♡나른한 일상의 하루..

봄날의 창덕궁...

cecil-e 2008. 4. 6. 23:25




하늘 푸르고..





꽃바람도 날리고~


사월 꽃 피는 날을 설레며 기다렸지요.
창덕궁에 같이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받았었거든요.^^*
집에서 아주 가까이 있는데도
덕분에 이제야 구경했네요~

이야기는 조금만 달고
우선 궁금해하는 것 같아
서둘러 올려드려요. 율리안나.







벚꽃이 어느새~










쌈지길을 둘러 보다가











화분 속에서도 봄의 소리가









'사과나무'로 가려다..






진달래를 찍느라





학생들을 놓치고








무리를 벗어나 걷는 길..







순조 임금이 사대부 생활을 하려고 머무셨던 곳









물도 거의 없는 호수에 오리 두 쌍이...







저 멀리 규장각이 보이고..





건강과 장수를 빌며 들어갔다는 불로문
이 돌은 이음새 없이 통째로 자른 것이라고..





벚꽃 향기가 화사히~







송나라의 사신이 가져왔다는 매화
450년이나 되었다고..
꽃잎이 도톰하고 예뻐 한참을 봤지.







그리곤 앉아서...
















매화 나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작은 봄꽃들...
냉이꽃, 제비꽃, 참꽃마리... 예뻐라~







율리안나와 함께






맞은 편에 서 있는 매화나무에서도~






개나리 활짝~





문밖으로 나가니...








진달래가 참 곱기도 했어









뾰족 뾰족 올라오는 봄 요정사이에 서서...

















산수유 나무 아래 노란 하늘을 이고..









이방자 여사가 머무시던 곳









정갈한 방







지붕 위에 잡상이라고 했던가~






















유일하게 수입해 온 청기와! 굉장히 비싸다고~










가운데 좀 높이 올라온 곳은 임금님이 걷는 길
내려와 있는 양 옆은 신하들이 걷는 길이라고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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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도 받고
정성꼇 짜온 참기름과 깨소금..
겨우내 김장김치 담아줘서 맛있게 먹었는데...
이렇게 사랑해줘서 넘..고마워요~
덕분에 공부도 많이 되고
봄날을 만끽한 시간!
많이 걸어서 좀 피곤은 했지만
아주 행복한 데이트였어요.


화사한 봄나들이 고마웠어요.
잊지 않을게요. 율리안나~